라디오1 기억, 20200511 기억은 종종 이상한 형태로 작동한다. 인간은 기억한다. 그리고 기억의 방식에는 단순 기억이 있고 추억이 있다. 단순 기억은 다른 기억할 것들로 덮여 금새 사라진다. 추억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래간다. 추억의 형태로 기억되는건 음악, 글, 영화 등등의 타 감각들과 함께 한다. 운전을 하는데 갑작기 넬의 노래가 듣고 싶었다. 70-80 알앤비, 디스코 그리고 힙합을 무지 좋아하는데 날이 덥고 어딘가 가고 있을 때 듣기 애매한 그런 순간에 갑자기 떠오른 옛노래들..넬, 델리스파이스, 이소라, 자우림, 브로콜리너마저 등등 고등학교 때 한창 듣던 노래들이 떠올라 들었다. 기분이 묘했다. 사람기분은 언제나 신비롭다. 추억은 한순간에 한 인간을 다른 시공간으로 안내한다. 나에게는 없었던 것 같았던 사춘기가 나.. 2020. 5. 1. 이전 1 다음